개발일기/1D3Q / / 2025. 7. 29. 01:50

1D3Q 개발 일지 - Day 0, 들어가며


Disclaimer:

이 시리즈는 제가 서비스 "1D3Q"를 개발하면서 생긴 일들과 든 생각들, 그리고 느낀 점들과 통찰들을 적어가는 일종의 일기이며, 작업 일지입니다. 편하게 일기 쓰듯 끄적이는 글이므로, 가독성이 떨어지는 지점들과 비문이 상당수 있을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는 이미지 클릭 시 이동합니다.


# 들어가며

요즘 들어 이런저런 고민이 많은 삶을 살고 있다.

 

무엇으로 먹고 살아야 할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또 무엇인지…

혹자는 배부른 소리라 할지 모르지만, 한동안 이런 고민들에 빠져 있었다.

하기야 나도 어떻게든 뭐든 먹고 살기야 하지 않겠나

 

그렇게 여러 책과 미디어를 접하며 한 가지 결론에 다다랐다.

 

"우선, 내가 누구인지부터 알아야겠다."

그렇다면 내가 누구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모르는 것은 계속 물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본질에 닿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이런 생각은 또 다른 질문으로 이어졌다.

 

"나는 지금까지 너무 수동적으로 살아온 게 아닐까?"

외부에서 주어진 일(공부도 예외는 아니다)이나 수많은 사람의 말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기만 한 것은 아닐까? 스스로 생각해서 주체적으로 무언가를 계획하고 실천했던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소위 인플루언서들의 쓴소리는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도, 정작 삶에 적용하면 좋을 내용들은 흘려보내고 있진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 그렇다면?

 

 

"이제는 스스로 생각하고 정의 내리는 연습을 해야겠다."

그 방법으로 주변의 당연한 것들에 물음표를 던져보기로 했다. 흔히 아이들의 창의력이 뛰어난 이유가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갖고 질문하기 때문이라고들 하지 않나. 물론 마음처럼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누군가 나 대신 주변의 당연한 것들에 질문을 던져주면 어떨까? 효과는 조금 덜할지 몰라도, 첫걸음을 떼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 질문만큼, 어쩌면 질문보다 답변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머릿속에 흩어져 있던 추상적인 생각들이 '글'이라는 구체적인 형태로 실체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개발자로서의 직업병 혹은 천성이 드러나는 지점이다. 아이디어가 생겼을 때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개발자의 특권이 아닐까?

 

무슨 실없는 소리를... 당장 해봐야지 ㅋㅋ

 

그렇게 해서 아이디어가 준비되었으니, 기획을 준비해 보기로 했다.

그럼 기획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니...


다음글: 2025.07.29 - [개발일기/1D3Q] - 1D3Q 개발 일지 - Day 1, 기획 준비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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